고난, 이것 역시 곧 지나갑니다.
유대인들의 미드라시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를 만들고 그 반지에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 글귀는 내가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위대한 일을 성취했을 때
그 글귀를 보고 우쭐해하지 않고 더욱 겸손할 수 있도록 각성이 되는 글귀이어야 하며,
반대로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슬픔이나 고통이 찾아올 때,
그 글귀를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위안을 주는 말이어야 한다."
왕명을 받은 보석 세공인은 평소의 세공솜씨로 반지를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글귀를 새겨 넣어야 다윗 왕의 마음에 들 것인지 고민하다가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솔로몬 왕자는 잠시 생각한 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라는 글귀를 넣으라고 하면서 설명했습니다.
“왕이 승리의 순간에 이것을 보면 곧 자만심이 가라앉게 될 것이고,
그가 낙심 중에 있다면 그 글귀를 보고 이내 표정이 밝아질 것이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큰 승리를 안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곧 지나갑니다.
그러니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을 때 너무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곧 지나갑니다.
그러니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인내하며 견뎌 나가야 합니다.
동방의 의인이며 악에서 떠난 자요 하나님을 경외한 욥에게도 고난이 닥쳐왔듯이,
모든 인생에 고난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경험할 때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 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를 욥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욥이 행복과 불행의 극치를 경험하는 상황에서 고난의 원인을 찾으라며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친구들의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 거니와, 하나님의 현현과 하신 말씀에서 답을 찾는 욥을 발 견할 수 있습니다.
고난중에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현현 앞 에 고난은 더 이상의 문제가 아니라 곧 지나가는 것입니다.
더 깊은 하나님의 사랑과 갑절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