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위해 이 땅에 생명을 바친 호주 선교사들
쇄국과 개혁 사이에서 혼란했던 시대, 복음이 자리 잡지 못했던 은둔의 땅 조선을 복음의 땅으로 변화시키고자
기꺼이 목숨을 내놓았던 최초의 호주 선교사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는 복음의 불모지 부산을 향해 복음을 들고
떠났지만 풍토병과 폐렴으로 부산 도착 다음 날 사망했다.
그러나 그의 희생을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인
호주 선교부는 부산, 경남을 그들의 선교지로 삼았다.
그렇게 시작된 130년 한국 선교는 부산을 중심으로 진주, 창원, 마산, 거제, 통영 등
부산·경남지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순교행전으로 이어졌다.
교회를 세우고 특히 여성과 아동, 환자를 위해 교육과 의료부분의 선교를 진행했던
호주 선교부의 역할은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공창폐지운동, 고아를 위한 실수학교운영, 한센병 환자를 위한 상애원 설립 등
여성과 고아,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을 낮은 모습으로 섬겼다.
한국 전쟁 직후 부산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한 故헬렌 매켄지(한국명 매혜란)와
故캐서린 매켄지(매혜영)는 31년간 부산의 일신기독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로 헌신했다.
일신병원에서 사역한 바바라 마틴, 농촌계몽과 복음 전파에 힘썼던 존 브라운,
신학생을 길러냈던 알란 스튜어트 선교사, 한국 노동자와 민주화운동을 돕다가
추방당한 스테판 라벤더 선교사 등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그들의 선교역사를 바라보면
절로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