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운 사람의 기도

누가복음 18장에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비유를 통해서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의 사람들이 바로 현대인들의 자화상일 수 있습니다. 

바리세인들은 당시, 자타가 공인하는 하나님의 법을 가장 잘 순수하는 최고의 신앙인 이었습니다. 

반면에 세리들은 로마 제국의 앞잡이로 권력에 빌붙어 동족의 피를 빨아먹는 민족의 반역자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렇게 극과 극으로 대조되는 두 사람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하나님을 부르며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누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뻐하실까? 라는 문제를 생각할 때 당연이 선택받는 백성,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자칭하던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기쁨이고, 

응답의 주인공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세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극과 극으로 비교되는 두 사람은 기도가 필요했고, 

같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는 것을 주지하면서 바쁘고 분주한 현대인들에게도, 

입장과 관점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사람들 모두가 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당대의 지체 높은 자이며 권세 있는 자로 불리는 바리새인이 

여호와 하나님을 제일 잘 섬기는 자로 인정받았지만 그들에게 기도가 절실했고, 

악하고 추한 죄인의 대명사로 불리우던 세리에게도 기도는 필요했습니다. 

기도는 지위의 고하나 신분의 귀천이나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입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하나님께 『바리세인과 세리의 기도』가 드려졌는데 

의롭다고 여김을 받고 돌아간 자는 세리의 기도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리새인의 기도는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눅18:11,12), 

반면에 세리의 기도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18:13)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의롭다 인정받는 기도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기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