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프롬의 책 '소유냐 존재냐'에서, 인간의 삶의 두 양식을 말 합니다.
소유 양식은 재산, 지식, 지위, 권력 등등의 소유에 전념하는 삶의 양식이며,
존재 양식은 삶의 이유와 존재 의미를 알고 자기 능력을 발휘하면서,
기쁨을 맛보고 사는 삶의 양식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는 대부분이 '왜 사느냐' 하는 존재의 문제보다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을까'하는
소유에 관심을 집중한다는 위험한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속성을 잘 알고 계시기에 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유에 대한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도록 매년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을
지키도록 명하심으로 소유에서 존재로 초점을 돌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눅12장)를 통하여 소유에 관심한 자의 어리석음을 교훈하셨습니다.
수고하고 애써 결실한 것을 보존하기 위해 더 큰 창고를 짓고 안전하게 저장하고 만족하고
평안한 미래를 꿈꾸는 자의 영혼을 오늘밤에 그 소유가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의 질문으로
소유양식에 쌓인 인생의 종말을 대비시키며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생명의 가치가 수입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유로 인해 지위로 인해 누리는 것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우리의 인생의 희비가 갈리는 것이 아니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 된 기쁨과 감격으로 소유의 개념을
넘은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복 된 삶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4장 12절, 13절에서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고
소유양식을 넘은 감격을 고백합니다.
베드로가 밤새도록 그 물질을 해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아도 베드로는 베드로입니다.
수입이 많든 적든 우리는 그리스도인이요 예수님을 믿고,
은혜로 살아가야 할 존재인 성도입니다.
생명의 가치는 축적에 있지 않습니다.
생명의 가치는 자기 자신을 위한 일에 있지 않습니다. 생
명의 가치는 사명에 있습니다.
그 사명은 우리가 살아가는이유입니다.